안녕하세요~
28년차 진로탐색꾼 조녁입니다!!
올해가 시작되기전에 회고를 작성하려했습니다.
하지만 1월부터 출근하면서 미루다보니 .. 10월까지 작년 회고를 쓰지 않았고, 작년 회고쓰면 버리려던 작년 달력이 아직도 책상에 있네요.
오늘 남기고싶은 기록은 "자기관리"와 "실행"에 대한 부분입니다.
현재 제게 부족한 두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작년 이맘때 7-12월의 나를 교훈삼아 배워보고자합니다.
우선 각 월별로 일정과 그 당시 제 감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기간별 정리
7월 - AI RUSH 끝나며 감사하면서도 에너지가 분산된 체 분주했었던 달
- 7일 : 약 2달간 고생했던 AI RUSH 2021 컨퍼런스 참여함. 1등의 솔루션을 들으며 반성했고 네이버 AI부캠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됨.
- 11일 & 18일 : GNN 스터디 중이었음.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그래프에 대해서 많이 배웠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이 공부보다 부캠 프리코스를 듣는게 더 나았을 듯 ㅎ
- 20일 : 가짜연구소 3기 시작, 가짜연구소를 한 덕분에 현업자분들에게 취준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자연어처리에 대해 더 공부할수도 있었고 좋은 인연의 시작이었다.
8월 - 부캠이 시작했지만 다른 일정도 많아서 온전히 몰입하진 못했었던 달
- 2일 : 네이버 AI 부스트캠프 2기 시작, 타운홀 미팅떄 성킴과 성윤님의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왜 부캠에 왔고, 현재 실력은 어느정도인지" 메타인지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 매주 화요일 : 가짜연구소 한국어 임베딩 스터디를 했다. 이 달에는 자연어처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업듣기전이라 부캠 내용 예습하는 느낌이 있었다.
- 8,14,15일 : 중등부 수련회 준비 및 진행, 유퀴즈 컨셉으로 진행했었던 것같은데 지금 돌아보면 나는 취준하면서 교회에서도 꾸준히 뭔가 했구나 싶었다..
- 6일, 25일 : 인터뷰팀 미팅, 이때 생각해보면 KLS에서 인터뷰팀으로 모여서 무언가 하려다 흐지부지됐었다!.. 그래도 생활비에 조금은 보탬이 됐었던 기억이 있다. 이때의 교훈은 뭐든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는 것 ..
- 21일 : 종로에서 예진이 하는 전시회 방문했다. 점심에 햄버거먹고 힙지로 카페도 가본 날. 부캠으로 쫒기다가 힐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돌아보면 부캠 그렇게 열심히 한건 아닐지도? ..)
9월 - 자연어 공부를 많이했고, 외부대회도 시작했고, 지금의 CLUE 팀이 결성된 달
- 매주 화요일 : 가짜연구소 한국어 임베딩 스터디를 했다. 주재걸 교수님 강의를 듣기 시작한 시즌이라 내가 들은 강의를 스터디를 통해서 알려드리는 형태로 복습을 진행했다.
- 10일, 16일 : 인터뷰 진행 및 인터뷰팀 미팅, 인터뷰를 통해 20기 동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배워서 남주자"라는 마인드가 나에게도 큰 귀감이 됐다. 이 시절, 이 인터뷰팀이 어찌보면 하나의 취미생활이었던 것 같다.
- 22일 : 내 생일이 있었다. 가족들과 식사하며 소소하게 보냈는데, 그게 취준기간에 또 힘이 됐다. 사실 취준생기간에 재정적으로 어렵다보니 따로 다른분들 축하를 못챙겨드렸는데, 그럼에도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다.
- 23일 ~ : 부캠 마지막조가 결성됐다. 9월은 조 구성으로 인해서 마음이 복잡했다. 그럼에도 지금돌아보면 정말 최고의 조원들을 만날 수 있게되서 참 좋다. 두번째조분들이랑도 잘맞았어서 팀이 바뀌기전에 추석을 이용해서 논문리뷰와 huggingface 모델 소스코드들을 분석해봤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이 시기에 한 캠퍼가 자신의 지식을 나눠줬는데 정말 만나면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다..)
- 27일 : P-KLUE가 시작했다. 또한 어쩌다보니 의견이 맞아서 외부대회(훈민정음)에 신청했고, 28-30일에 "자격심사 테스트"를 진행했다. 운 좋게 통과하게되서 20팀안에 들어 본대회에 진출했다. 지금보면 이게 우리팀의 시작이었다 ㅎ..
10월 - 여러 대회를 병행하며 취준을 시작한 달 (돌아보면, 이 당시 가짜연구소 현업자분들의 조언이 내겐 큰 힘이었다.)
- 9일 : 한글날임과 동시에 "훈민정음"대회의 개회식이 있었다. 한국어 대화요약 파트에 참여해서 약 3주간 예선을 진행했다. 5등인가 6등의 성적으로 10팀 안에 들어서 본선에 진출했다.
- 12일 : P-MRC 시작, 그러나 요약대회 본선과 겹쳐서 MRC는 강의듣고 베이스로만 돌리면서 나머지 시간은 요약대회에 집중했다.
- 10월 말부터 자소서/이력서를 준비했다. 누군가가 "부캠이 끝나면 동시에 250명이 쏟아진다" 라는 말을 해서 나는 미리 준비했다. 같이 스터디하던 분중에 ZUM에 다니는 분이 있었는데, 어찌저찌 공고를 알게되서 첫 취준으로 지원하면서 취준 사이클을 겪어볼 수 있었다.
- 가짜연구소 한국어 임베딩 스터디는 끝나고, 토요일 오전마다 챗봇만들기 스터디를 진행하고자했다. 하지만 잘 안됐었다 ㅎ.. 국립국어원 대회도 노려봤는데 잘 안됐다.. 그래도 그 시간에 모여서 직장인분들에게 많은 조언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돌아보면 가짜연구소 분들과의 만남이 내게는 다 플러스였다.
- 30일 : 순 아웃팅으로 미아역에 파티룸에서 맛있는 밥먹고 보드게임하고, 신서유기게임하고 놀았다. 취준기간에 이런 이벤트들이 나를 더 힘나게 했던 것 같다.
11월 - 본격적으로 취업준비에 돌입했고, 부캠중에 가장 치열했지만 팀이 끈끈해졌던 달 (마치 유격훈련)
- 날짜기록이 잘 안되서 정확하진 않지만 11월에는 여러군데 스타트업에 전화면접/화상면접을 봤었다. 아직 기술적으로도 면접에 대한 자세도 부족했는데 여러 면접관분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면접에 대해 배워갈 수 있었다.
- 면접시즌에 맞춰서 CLUE팀원들과 아침마다 면접스터디도 하고, 몇명구해서 짝강의(U-NLP)도 했는데 정말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아침마다 다들 피곤해해서 머리에는 까치집지고 누구누구왔나 생존자 체크했는데, 그때 생존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부캠끝나기전에 취업했다.
- 11일 : 뮤지컬 요한복음을 봤다. 감동이 있었고, 퀄리티가 좋아서 오랜만에 제대로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었다.
- 22일 : 가짜연구소 3기 한국어임베딩 팀 쫑파티를 했다. 매번 목소리로만 듣던 스터디원들을 실물로 봬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현직자 두분의 격려(종혁님 잘하고계세요!)로 힘도 났지만 무엇보다 이력서 피드백을 요청드렸을때 솔직한 답변해주셔서 이력서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됐다. 지금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이력서 피드백 요청한 나도 참 신기한 사람이다 ㅋㅋㅋㅋ
12월 - 대회도 부캠 프로젝트도, 취준도 유종의 미를 거둔 달
- 최종프로젝트 기간에 돌입했다. 취준과 병행하며 강의도 들어야하고 정말정말 혼란스러웠던 달로 기억난다.
- 6일 : 93또래 파송과 97또래 환영을 준비하는 회의를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부캠에서 피어세션하던게 익숙해서 모더레이터처럼 진행했더니 빠르게 끝났다. 취준하면서도 교회활동을 놓지않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
- 9일 : 선착순 신청했던 최종프로젝트 현업자 피드백 2팀에 당첨되서 대표로 탈탈털렸다 ㅎㅎ. 그래도 덕분에 더 풍성한 최종프로젝트가 됐던 것 같다. 이때 신청은 내가했는데, 할머니가 많이 위독하셨어서 다른 팀원이 발표를 대신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 10일 : 사랑하는 할머니가 하나님 곁으로 떠나셨다. 사실 12월 첫 2주는 할머니 생각에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모든 일정도 취소했었다. 3-4일정도 그렇게 보내다가 소식이 없어, 이 날은 미리 예약한 "요한복음" 뮤지컬을 보러갔다. (그전에는 명동에서 CLUE팀원들도 만났다.) 뮤지컬을 마치며 할머니를 위해 기도했는데 뮤지컬 끝난 그 순간에 엄마에게 문자가 왔다. 분명 할머니는 천국에서 편히 쉬고 계실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 14일 : 포티투마루, 아토머스 면접을 봤다. 온라인면접을 주로보다가 오프라인 면접을 연달아 두개봐서 참 추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이때 면접본 곳들의 기억은 다 좋았다.
- 16일 : 훈민정음 시상식, 어쩌다보니 팀원들과 한번 더모였다. 을지로였나에서 셋이모여서 온라인으로 시상식 참여하고 국밥을 먹었다. 그리고 집에가기 아쉬워서 카페를 찾았는데 이날따라 잘 안찾아져서 엄청헤맸다 ㅋㅋㅋㅋ 그날의 추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 24-27일 : 정신차리고보니 최종프로젝트 발표날이었다. 리허설도하고 네트워킹데이때 발표도했다. 다행히 연습할때보다 더 컨디션이 좋아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27일에는 상금받은걸로 회식을 했다. 강남에 에어비앤비를 빌려서 배달/포장된 음식을 먹었다. 5개월간 우리는 말을 안놨었는데 마지막날에 딱 말을 놓으니 정말 짜릿했다 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낸다.
- 기억은 잘 안나지만 12월 마지막주에 기업들도 발표가 나서 결국 출근할 곳을 확정했다. 그리고 멘토면접도 봤었는데 그것도 합격해서 취업했을때보다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모든 것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달이었다.
2. 1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나에게 배울 점은?
참 특이하게도 무려 1년을 미루다 회고를 쓰다보니 이런 특이한 제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힘의 3요소를 빗대어 작년의 나에게 배울점을 정리해봤습니다.
힘에는 방향, 크기, 작용점 이 3가지 요소가 있는데 이걸 요즘 내 일상에 빗대어 표현하면,
1. 아무래도 취업준비할때는 내가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대로만 성장할 수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그만큼 방향설정이 내 의지대로 되진 않았다.
2. 또한 작년엔 코로나상황과 취준상황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데 썼지만, 요즘엔 사람들 만나는 일이나 여행가는 등으로 사용하는 시간의 "크기"도 많이 줄어있다.
3. 마지막으로 힘을 집중할 수 있는 작용점이 중요한데, 1년전에는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매일 캠퍼들과 피어세션을 했다. 그 피어세션을 중심으로 하루가 설계되면서 작용점 역할을 해줬던 것 같다. 길게 생각하기보다 우선 당일 피어세션에 맞춰서 하루하루를 소비해갔다. 다만 지금은 재택근무하고 혼자 스케줄관리를 하다보니 이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
즉, 공부의 방향성을 정하기도 많은 시간을 쏟기도, 그 힘을 모으기도 작년보다는 환경이 좋지 못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면 어떻게해야할까? 이 고민을 안고 다음과 같은 적용점을 작성해봤습니다.
1. 회사의 방향에 발맞춰 공부하기 -> 리더에게 물어보자.
2. 재택근무인만큼 출근과 퇴근시간을 공부시간으로 활용하기 - 현실감을 위해 일어나면 버정까지 걸어갔다오자!
3. 스터디, 스크럼과 같은 고정스케줄로 하루를 스케줄링하기 - 논문스터디 , MLOps 스터디, 마음맞는 사람들과 아침 스크럼 ..
지금 22년도 회고를 작성중에, 계속 작성하다 말았던 21년도 하반기 회고가 생각나서 부랴부랴 작성해봤다.
올해회고는 꼭 올해가 넘어가기전에 작성하고 23년 연초에는 플래닝까지도 깔-끔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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