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재무상담 리뷰] 한국재무관리센터 내방 재무상담받아본 후기
안녕하세요~!
28년차 진로탐색꾼 조녁입니다.
요즘 최대 관심사가 재정관리여서 오늘은 청년 재무상담 다녀온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저는 인스타 광고에서 신청하고 사전면담 후 방문하였는데요.
솔직한 후기와 제가 배운점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1. 솔직후기
우선 위 제도는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에서 무료로 청년들 재무상담을 진행해주고, 나라에서 지원금을 받는 형태입니다!!
다만, 실제로는 "변액펀드 권유"하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여기 이전에 다른 곳 전화상담할때도 변액펀드를 판매하려고 해서 거절했었고,
사전 전화면담때도 변액펀드를 판매하기 위한 자리라면 거절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판매를 권유하는게 아니라, "위험설계, 재무설계, 노후설계, 부동산설계, 세금설계" 5가지 영역에 대한 상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잡아 토요일 오전시간, 강남역에 위치한 "한국재무관리센터"를 내방하였습니다.
솔직히 너무 변액펀드 판매에만 열중하셔서 아쉬웠습니다.
위험설계와 재무설계는 엮어서 여러가지 얘기해주셨지만, 결론은 변액펀드로 향하는 빌드업이었습니다.
지금 대출받아서 부동산 사는건 50%이상 현금이 없으면 위험하다, 그러니 변액펀드로 10년간 돈을 모아라!
부동산설계는 앞서 말한 내용에 이어서 당장 부동산은 비싸니, 사회초년생은 임대주택에 살면서 변액펀드로 돈을 모아라! 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앞서 변액펀드를 한번 얘기꺼내신 이후론, 아무리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해도 결론이 정해진 상담에 불과했습니다.
노후설계는, 지금부터 변액펀드와 같이 적립식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에 투자해야한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연금은 너무 수익율이 낮아서 변액펀드가 낫다고 하셨습니다.
세금설계는, 변액펀드에 넣으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정도면 ... 변액펀드로 향하는 뫼비우스의 띠..)
사실 내용적인 측면도 실망스러웠지만 더 큰 문제는 상담자분의 태도였습니다.
제가 성인이되고 처음 겪어보는 "무례함"이었습니다. 그저 저보다 어른이셔서 반말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가 벌을 받으러 온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부동산 한다고 하니 철없는 거다.. 대출끼고 하는거면 그건 월세다.
연금 넣는다고 하니 그건 생각이 없다 .. 그건 아무것도 모르니 하는 거다.
내가 전문가니 내말이 무조건 맞다.. 내가 30년 정도 더 살았으니 내말이 맞지 않냐.. 아들이 26살이다..
(사실 적을까 말까했지만 부모님의 재력을 비하하는 뉘앙스의 말도해서 진짜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진짜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치 취조를 받는 느낌도 있었고 일부러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걸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흑
그러다가 변액펀드를 들고싶지 않다고 하니, 그럼 가라하고 짜증을 내고 상담이 끝났습니다 ㅎㅎ
혹시나 청년재무상담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절대 "한국재무관리센터"는 가지마시고,
만약 가신다면 변액펀드를 제안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2. 배운점
사실 배운게 많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변액펀드를 추천하기 위해하셨던 말들인가 헷갈려서 적기가 애매하네요 ㅠㅠ
그래서 몇가지 포인트들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부동산이 현재 미분양이 나고 있다. 3년 정도 후에는 입주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인해서 패닉셀링이 발생할 경우 집값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죠? ..)
2. 적금의 경우 단리로 적용될 경우, 명목금리와 실제로 수령하는 금리는 다를 수 있다. (1월에 낸 돈과 12월에 낸 돈에는 다른 금리가 적용된다) 즉, 적금은 명목금리보다도 실제론 작은 금리로 적용되고 거기서 세금까지 땐다. 그러므로 적립식 금융상품은 복리 상품을 찾아라!
3. 채권은 회사채와 국가채가 있다. 회사채나 국가채 모두 더 안망할 것 같은 곳을 선호하게 된다. 즉 우리나라 국채보다 미국 국채가 매력적이고 , 중소기업 회사채보다 삼성 회사채가 매력적이다!! (금리가 낮아도 선택하면 이런 이유에서다)
4.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지금 매력도가 떨어진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증권사들이 우량주나 매력적인 회사 위주로 담고 있다. 불경기가 오면서 모든 회사가 오르는, 지수가 오르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5. 미술품 투자라는 통로가 있다. 최소 1천만원부터 가능하지만, 연 8%라는 안정적인 이자를 발생시킨다. 원리는 내가 미술품을 사고 그 기관에 대여해주는 것으로 현물을 받지않고 원금 손실 없이 이자를 받는 형태다.